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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연평균 상승폭 1.5도 넘어설 확률 48%"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05-13 07:49:45 조회수 218

"5년 안에 역대 연간 최고 기온이 기록될 확률 93%"
과학자들 "지구 기온 1.5도 억제목표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배출 감축 해야"

"우리 고향 지구를 지켜주세요" 지난달 기후변화 시위 나선 뉴욕 어린이/연합뉴스

"우리 고향 지구를 지켜주세요" 지난달 기후변화 시위 나선 뉴욕 어린이/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밑으로 억제하겠다는 국제 사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불과 5년 안에 1.5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엔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2022∼2026년) 가운데 적어도 1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향후 5년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는 2020년 20%, 2021년 40%로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지구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기온보다 1.1도 높았다.

2026년까지 1년은 자연적인 엘니뇨 기후로 인해 기온이 과열된 2016년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확률이 93%로 거의 확실시 된다. 또한 기후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향후 5년의 평균 기온이 과거 5년보다 높을 것도 거의 확실하다. 

세계 기상 기구의 페테리 타알라스 사무총장는 “1.5도 수치는 임의의 통계치가 아니다”며 “그것은 오히려 기후 영향이 사람들과 실제로 지구 전체에 점점 더 해로울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온실 가스를 계속 배출하는 한 기온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며 “그와 함께 바다는 계속해서 더 따뜻해지고 더 산성화 될 것이고, 해빙과 빙하는 계속해서 녹을 것이고, 해수면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고 날씨는 더욱 극심해 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자연적인 기후 주기는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거나 하강시킬 수 있다. 그러나 파리 협정은 국가들이 인간 활동에 의해 추진되는 근본적인 상승을 2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더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노력을 추구할 것을 요구한다.

세계 과학자들은 2018년에 1.5도의 지구 온난화가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기상청의 레온 허먼슨 박사는 “1년동안 1.5도를 초과했다고 해서 파리 협정의 상징적인 임계값을 위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1.5도를 더 오랫동안 초과할 수 있는 상황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고 말했다.

멜버른 대학의 앤드류 킹 박사는 “비록 1년이라도 1.5도 문턱을 넘어설 가능성은 걱정스럽다”며 “우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으며 배출량을 0으로 줄일 때까지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신속하고 과감한 배출 감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스티븐 셔우드 교수는 “실제로 파리협정의 목표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자연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상적인 해에도 1.5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다” 며 “이 보고서는 우리가 이 목표에 불편할 정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다.

연간 예측은 세계 기후 센터의 최고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여 의사결정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2022년에는 유럽 북부와 사헬, 브라질 북동부, 호주 등지에서 지난 30년 평균에 비해 강수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고, 유럽 남서부와 북미 남서부 지역은 평소보다 건조한 날씨가 전망됐다.

페테리 타알라스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특히 북극에서의 빠른 온난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북극의 기온 상승은 향후 5년 동안 세계 평균보다 3배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극 온난화는 불균형적으로 높으며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해빙의 감소와 그것의 연쇄 효과는 폭염, 홍수 그리고 심지어 눈보라를 포함한 유럽, 북미, 아시아의 극단적인 날씨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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