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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미래의 물류는"…로봇박람회 방불케 한 물류산업대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5-03 15:25:53 조회수 12

국제물류산업대전에 AI·로봇 등 첨단물류기술 총집합...친환경 기술도 관심
“물류도 디지털 전환 필수...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대세 될 것”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전경 / 김우정 기자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전경 / 김우정 기자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미래 물류기술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물류산업대전’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로봇이 전시장 곳곳에서 시연돼 로봇박람회를 방불케 했다.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전경 / 김우정 기자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전경 / 김우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전문 전시회인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이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물류, 화물운송, 생활물류 등 물류분야의 152개사가 총 750여개의 부스를 통해 물류산업의 미래와 트렌드를 제시했다.

'하이로보틱스코리아((HAI Robotics Korea)가 물류창고 자동화 핸들링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하이로보틱스코리아((HAI Robotics Korea)가 물류창고 자동화 핸들링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전시장에는 자율주행 로봇·트럭,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 피킹 로봇 등 최첨단 스마트 물류 설비·장비들이 설비돼 인력 없이도 진행되는 물류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글로벌 물류업계에는 디지털화·스마트화를 통한 물류 프로세스의 효율화와 생산성 인력 대체 등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특히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산업 내 노동 인구가 부족해지자 ICT와 AI로 지능화·자율화된 로봇은 제조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았다.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내 설치된 쿠팡 부스  / 김우정 기자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내 설치된 쿠팡 부스  / 김우정 기자

이날 전시회에서 쿠팡은 ‘물류혁신이 만드는 전국 로켓배송’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자체 물류 인프라와 상생모델 등을 소개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을 가능하게 한 물류인프라로 로딩표준운영절차(SOP), 첨단물류기술, 랜덤스토우, AI 등을 꼽았다. 

로딩SOP는 배송지역별 물량과 평균 배송량, 배송 인원수 등을 고려해 AI 시스템이 배송기사별로 물량을 배정하고 배송경로를 최적화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첨단물류기술로는 바닥의 바코드를 읽으며 움직이는 물류센터 피킹 로봇(AGV), 자동으로 포장해주는 오토배거(Auto-Bagger), 운송장 주소를 스캔한 후 포장이 끝난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소팅봇 등을 소개했다.

쿠팡의 11t급 친환경 수소트럭이 전시됐다. / 김우정 기자
쿠팡의 11t급 친환경 수소트럭이 전시됐다. / 김우정 기자

쿠팡은 11t급 친환경 수소트럭도 함께 전시했다. 쿠팡은 “전기차와 수소 화물차를 운영해 친환경 물류와 배송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내 설치된 CJ대한통운 부스  / 김우정 기자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 내 설치된 CJ대한통운 부스  / 김우정 기자

CJ대한통운은 △디지털존(Digitalization Zone) △지속가능성컨설팅존(SustainabilityConsulting Zone) △에너제틱존(Energetic Zone) 총 3개존으로 부스를 운영했다.

CJ대한통운의 물류용 랜덤 피스피킹 로봇 시스템이 시연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CJ대한통운의 물류용 랜덤 피스피킹 로봇 시스템이 시연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디지털존에는 적재된 박스의 면적과 높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컨베이어벨트에 옮기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와 상품 자동 분류 시스템 ‘MAAS’, 물류센터 실시간 모니터링, 최적화 시스템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이 전시됐다.

또한 지속가능성 컨설팅존에서는 테이프형 송장, 원터치 박스 등 CJ대한통운의 친환경 패키징 기술의 설명이 이어졌다.

CJ대한통운의 ‘MARS AUTO 자율주행트럭' / 김우정 기자
CJ대한통운의 ‘MARS AUTO 자율주행트럭' / 김우정 기자

부스 옆에는 실제 운행 중인 ‘MARS AUTO 자율주행트럭’이 전시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말부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의 협력으로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기술 및 자율주행 세미나’에서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신기술 및 자율주행 세미나’에서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 김우정 기자

이날 연계 행사로 열린 ‘신기술 및 자율주행 세미나’에서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최근 산업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력을 구하기 상당히 어려워졌고 빠른 배송에 대해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ESG책임에 대해 많은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CJ대한통운은 로봇·자동화기술, AI·빅데이터 분석, 디지털트윈 등 기술들을 현장에 많이 접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7~8년 전만 해도 로봇이나 자율주행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가 많았으나 최근 전세계 물류업계에는 트럭기사 구인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기술은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친환경 관련 신기술들을 소개하는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중 물류 플랫폼 기업 '알포터'는 ‘수출입 파렛트 렌탈 공유 플랫폼’을 선보였다.

물류 플랫폼 기업 '알포터' 부스 모습 / 김우정 기자
물류 플랫폼 기업 '알포터' 부스 모습 / 김우정 기자

현재 수출입 운송에 쓰이는 파렛트는 일회용으로 사용된 뒤 폐기된다. 이에 알포티는 생활계 폐비닐을 업사이클해 파렛트를 만들고 수출기업에 렌탈해 수입기업으로부터 회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R-to 관계자는 “파렛트 내에 위치추적칩을 탑재해 파렛트가 어느 위치에 확인할 수 있어 회수가 가능하다”며 “다회용 친환경 파렛트 사용으로 비용절감과 탄소감축,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4크기로 접히는 접이식 컨테이너를 선보였다. 한철연 관계자는 “화물을 실었던 컨테이너가 국내로 다시 회수될 때 공컨테이너인 경우가 많다”며 “4개의 접이식 컨테이너를 완전히 접어 겹겹이 쌓을 경우 일반 컨테이너 1개 높이에 달한다. 이를 통해 운송과 보관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이식 컨테이너는 공 컨테이너의 수송 빈도를 줄여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환경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운용사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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