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결제 인프라 활용한 ESG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상생 도모
취약계층 지원 및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KB국민카드가 사회공헌 활동에 본업인 신용카드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수익성' 제고는 물론,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을 내놓아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취임 일성으로 KB국민카드가 서민 금융의 중추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김재관 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ESG 경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올해 '돌봄'과 '상생'을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본업인 결제 인프라를 사회공헌에 적극 활용하는 등, 수익성과 상생을 함께 시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생계를 걱정하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결제 확대를 통해 내수 진작 및 회사의 수익성 확대에도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상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지원 사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청결한 가게 운영·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만족을 주고 있는 모범 업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이용 시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 사업에도 참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동행축제 모든 행사에 이용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로 참여하며, 제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등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도 늘려간다는 입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KB국민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통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 전략으로는 임직원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 '위시드림(WE:SH DREAM)'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활동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나눔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다.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은 3월 한 달 동안 걷기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활용해 걸음을 기부했으며, 목표 기부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할 경우 취약계층 아동의 소원성취 후원금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억보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조성된 후원금 1억원은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저소득 가정의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책가방 및 학용품을 후원하는 사업을 11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이어 △농산어촌 청소년 디지털 교육 △장애 청소년 미술·체육·음악 교육 △글로벌 가정 청소년 한국어 교육 △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아동보육시설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 중인 '공기정화나무 기부'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총 1만1000그루의 공기정화나무를 기부하고 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소득 격차에 상관없이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 단독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취약계층의 산림복지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KB국민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 초 새로 취임한 김재관 사장의 사회공헌 방침과 궤를 함께 한다. 실제로 지난 1월에 취임한 김재관 사장은 KB금융그룹이 제시한 ESG 캐치프레이즈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천을 위해 내부적으로 ESG 경영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취임사에서 "도덕과 원칙을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소상공인 및 금융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의 실천과 지역상권의 활성화 등 서민 금융의 중추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의 ESG 경영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세계적인 금융사인 모건스탠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ESG 평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nalytics) ESG리스크 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등급인 'Low Risk' 등급을 받았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