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25명 펠로우들, 100%에 가까운 출석률 보이며 높은 열의
윤순진 원장, “강물은 굽어 가지만 끝내 바다로 나아가”
정순표 회장, “미래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밝힐 주역들 되길”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주관하고 한스경제·ESG행복경제연구소가 홍보·협력하는 ‘제5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수료식이 20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5기 과정 26명의 펠로우를 비롯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조경진 5기 주임교수 등 서울대 교수진과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 송진현 한스경제 대표 발행인,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제5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은 지난 3월 출범식을 시작으로 6월 13일까지 14주간 지속가능경영 심화 강의와 현장 답사 등을 통해 ESG 전문성을 키워왔다. 26명의 펠로우들은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보이며 ESG 전문가과정에 열의를 보였다.
이날 수료식에는 남정효 임진여울(영) DMZ미술관 관장, 남지훈 현대자동차 매니저가 26명의 펠로우들을 대표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명의의 이수증을 받았다.
조경진 5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주임교수는 개식사를 통해 “5기 펠로우와 함께 보낸 봄, 여름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라며 “최근 국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다소 약화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ESG는 여전히 미래의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조 주임교수는 이어 “다행히 새 정부의 공약은 ESG의 중요성을 명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5기 펠로우들이 인류의 미래, 기업의 미래,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주역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식사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ESG가 더뎌지는 영향이 있을지 몰라도 역사적인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굽어 흘러가면서 끝내는 바다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ESG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도 직진이 아니라 굽어서 갈 수 있지만 결국은 그 길을 묵묵히 가게 될 것”이라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지만, 옷깃을 많이 스친 여러분은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다. 앞으로도 ESG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환경대학원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유지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 출범으로 ESG 추진 기조 강화, ESG 정보 공시 조기 도입, 에너지 전환 정책 등 강도 높은 ESG 정책 추진이 전망된다”며 “사회 전반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실행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략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5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전문성은 각자의 자리에서 ESG의 실질적 가치를 구현하는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ESG를 선도하는 핵심 전문가로 성장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SG 전문가과정 동창회장인 최자용 해국판교 총괄인은 환영사에서 “ESG는 국가에 필요한 각종 정책과 업무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ESG 전문가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에서는 ESG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동창회는 각 기수 회장단과 동문들과 함께 가족같이 협동심이 강하고 자랑스러운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우수과제발표 시상식에서는 전달력, 참여성 등의 모든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1조(조장 마미영, 김재희, 민철기, 송유진, 양동찬, 윤은남)가 우수과제 발표조로 선정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5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개근과 과정 이수에 모범을 보인 펠로우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상은 송유진 세린플래닝 대표와 마미영 LX하우시스 책임이 수상했다.
또한 공로상은 5기 자치회 회장인 민철기 신대한환경 대표와 5기 자치회 사무총장인 염성식 SSG.COM 이사가 수상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5기 펠로우들은 14주간의 전문가과정을 통해 느낀 소감과 소회를 나눴다.
차정미 조경기술사사무소 차이 대표는 “매주 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ESG와 나와의 관계를 잘 정립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왔다”며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짧다고 느꼈지만, ESG 전문가과정은 정감 있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5기 자치회장인 민철기 신대한환경 대표는 “몇 주를 더 하고 싶을 정도로 14주가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오늘 수료하지만, 25명의 펠로우들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소통하는 좋은 시간을 자주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은남 기빙플러스 팀장은 “너무 기대했던 ESG 전문가 과정이었다”며 “체력이 부진해서 더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건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인생 선배님들을 많이 뵌 것 같아서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5기 자치회 사무총장인 염성식 SSG.COM 이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아깝지 않은 과정이었다. 지식, 지혜, 사람 등 많은 것을 얻어간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ESG를 주제로 언제든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펠로우들을 만나게 된 너무나 소중한 3개월이었다”라고 말했다.
주진 한스경제 정치경제부 부국장은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 만큼 실천한다는 말이 있다”라며 “앞으로 함께하면서 언론인으로서 감시 역할, 견인 역할 등을 잘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한스경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5기 과정을 수료한 펠로우에게 원우회를 통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지속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5기부터는 과정명을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으로 변경하고, 커리큘럼도 지속가능경영에 집중한 심화학습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