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황병우 회장 "ESG 원칙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어갈 것"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국내 기업의 ESG 경영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제·산업 대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뿐 아니라, ESG와 기후위기 대응 역시 성장 전략의 주요 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산업 육성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구축 △ESG 관련 공시 의무화 등 ESG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기업들은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에 <한스경제>는 주요 금융권의 ESG 경영 현황을 짚어봤다. <편집자 主>
iM금융그룹은 'Impact 금융을 선도하는 ESG 리더'라는 ESG 비전 아래 ESG 전략체계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Impact’는 기업 활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사회 및 이해관계자의 긍정적인 변화나 영향력을 의미하며, ‘Impact 금융’이란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사회적·환경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금융 활동을 말한다.
iM금융은 △2040년 자체배출량·2050년 금융배출량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달성△2030년 ESG 금융지원 (여신·투자) 8조원 달성 △2030년 혁신기업 누적 지원 100개사 달성 등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성장(Growth) 등 부문별 8개 세부 전략과제를 선정해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88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ESG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SG경영협의회·ESG실무협의회·실무 수행부서 각 주체들은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ESG 리스크와 기회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위원회를 4회 개최했으며 ESG경영협의회와 ESG실무협의회를 각 1회 개최해 ESG 과제 발굴·실행방안 논의·전략 이행 성과에 대한 점검 등을 수행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자 2021년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데 이어, 이사회 독립성 및 다양성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했다.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ESG 트렌드와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그룹 ESG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ESG위원회 결의를 통해 녹색경영방침 및 인권경영 선언문을 개정했다.
ESG위원회를 통해 인권경영 선언문에 노동관행에 대한 서약을 추가하고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에 생물다양성 정책을 반영하는 주요 원칙 개정을 승인했다.
iM금융은 ESG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 8845억원 규모의 iMpact 가치를 창출했다. iMpact란, iM금융그룹의 ESG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발생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수치를 의미한다.
부문별로 환경(Environment)에서는 1504억1000만원의 가치를 창출됐다. iM금융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친환경 금융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iM그린론'과 'ESG Grow-up Loan' 등 친환경 대출·ESG 채권투자·신재생에너지 펀드 운용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금융배출량과 내부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빌딩 운영·폐기물 및 용수 사용 저감·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 사업장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내 녹지 조성 등 생태계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iM금융지주 및 10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산정된 자체배출량은 총 2만3118tCO2e(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2023년 대비 2850tCO2e이 감소했다. 영업점 효율화와 노후 설비 개선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환경경영을 지속하여,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사회(Society)에서는 2808억4000만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iM금융은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금융과 지역사회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중소기업·청년·고령층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새희망홀씨대출·iM햇살론·특례보증대출 등 포용금융 상품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금융교육·불완전판매 예방 활동도 지속했고, 사회공헌재단 운영, 장학금·교육·문화예술 지원,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성장(Growth) 부문에서는 2858억5000만원(금융을 통한 혁신 성장 기여:2545억2000만원·임직원 행복 증진:313억3000만원) 가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iM금융은 지속가능한 금융을 통해 혁신과 포용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과 함께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SG채권 발행을 비롯해 iM 플랫폼을 통한 소상공인 및 지역화폐 지원 등 혁신금융을 강화했으며 포용적 금융 인프라 확산을 통해 실물경제에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사내 어린이집 운영·주거·학자금·육아 지원 등 복지 제도와 의료비 지원·심리정서 프로그램·휴양소 운영 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Economy) 부문에서 나온 가치는 16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배당 1183억5000만원과 납세 512억2000만원 등이다. iM금융은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의 건전한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경제적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룹의 사업 운영으로 창출된 가치 중 정부와 주주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환원된 성과를 ‘경제간접기여성과’로 측정하고 있다.
주요 항목으로는 국가에 납부한 법인세와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포함되며 배당금에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배당도 반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해관계자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재무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iM금융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환경 B+(75.20점) △사회 A(80.85점) △거버넌스 A+(87.60점) 등으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iM금융그룹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원칙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