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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A+등급 '최고점'···두산에너빌리티 B+ 두단계 하락 [250대기업 업종별 ESG 지속가능경영평가 ②건설·조선업]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02 15:30:42 조회수 22

내용요약현대건설, 지난해 이어 올해 A+등급···환경·거버넌스 A+등급
삼성물산·HD현대미포 지난해比 떨어진 A등급
현대건설, 종합 4위→2위↑···두산에너빌리티 종합 6위 →12위↓

HD현대 사옥 사진=HD현대
HD현대 사옥 사진=HD현대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 결과 건설·조선 업종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현대건설만 종합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양, DL이앤씨 등 9개사는 A(우수) 등급으로 ESG 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년 A+에서 두 등급 떨어진 B+(양호) 등급을 받으며 최하위로 밀렸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건설·조선 업종은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A+등급(매우 우수) 2개사 ▲A등급(우수) 9개사 ▲B+등급(양호) 1개사로 A등급에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됐다. 다만 S등급(최상위)에 해당되는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문별로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 등으로 분류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방식은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다. 심층 사항으로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건설·조선 업종 ESG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건설·조선 업종 ESG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 HD현대건설기계 2년 연속 'A+'···종합 평점 86.50점 기록, 최고점

전반적으로 건설·조선 업종은 A+와 A등급에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했다. 이 중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합계 86.50점·종합 평가 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A+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부문별 성적을 살펴보면, 거버넌스 부문과 환경 부문은 A+등급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사회부문은 지난해 A+에서 올해 A로 하락했다.

부문별 평가를 보면, 환경에서 87.5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A+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에서 정보공시,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등에서 만점으로 평가받았다. ▲'개선도'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 내부 추진자 교육 ▲환경 관련 담당자 교육은 현장 안전보건환경시스템 정착 및 현장 관리자들의 환경경영·안전의식 등을 확보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84.10점·A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충북북부보훈지청과 HD현대건설기계가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준공 ▲이웃사랑회와 동구 지역 취약계층세대의 주거환경개선 실시 ▲6250장의 연탄(500만원 상당) 소이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 등을 진행했다.

거버넌스 부문은 89.30점으로 A+등급을 기록했다. ▲'이사회' 분야의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주주' 분야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성과' 분야에서는 민원발생 등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감점이 발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0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 공시를 지연한 것과 관련해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 공시법인에 지정된 것 때문에 점수가 깎였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9년까지 평균 매출성장률 8% 및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85.30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HD현대건설기계에 이어 업종 2위에 올랐다. 부문별 평가를 보면 환경(89.20점)과 거버넌스(86.05점)  A+등급을 기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79.35점으로 올해 B+등급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ESG평가(▲종합 A+등급 ▲환경 A등급 ▲사회 A등급 ▲지배구조 S등급)와 비교해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하락하고 환경 부문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은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분야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선도' 분야에서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률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영체계' 분야의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친환경 공급망 관리에서 각각 4.2점을 받았다. ▲친환경 경영활동에서 4.3점을 받았다. 또한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4.5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현대건설의 친환경 경영 지표다. 현대건설은 2023년 직접 배출량인 스코프(Scope)1이 270만467톤(tCO2)로 2022년 309만762톤(tCO2)대비 12.6% 감소했으나,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2가 2022년 대비 23.7% 늘었다.

지난 2022년 665만8746톤(tCO2e)를 기록했던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엔 576만5722톤(tCO2e)까지 줄었다.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폐기물 재활용률도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99.36%이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99.68%을 기록했고 2023엔 99.98%를 육박한다.

B+등급을 받은 사회 분야에서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 경여 보고서 작성기준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만 사회 부문의 '전략 및 공시' 분야의 '리더십 및 전략', '사회적 책임' 부문이 모두 4.3점을 받으며 부진했다. '직원' 분야의 ▲고용안전성에서 3.5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용 및 근로조건 4.2점 ▲고용 평등 및 다양성 4.0점 ▲급여 및 복지 3.5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개선도' 분야의 ▲고용안전성과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3.0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가감점을 적용하는 심층 평가에서도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에서 시공하는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감점됐다.

현대건설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배구조' 분야의▲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임원 직원 보수의 적정성,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5점을 받았다. 이어  '이사회' 분야의 ▲사외이사 비율은 4.5점 ▲이사회 내 ESG조직 및 활동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등에서 4점을 받았다. 

삼성물산(84.93점)·HD한국조선해양(82.86점)·DL이앤씨(82.47점)·대우건설(82.19)·한화오션(81.94)·HD현대중공업(81.85)·HD현대미포(81.72)·삼성중공업(81.13)·GS건설(80.41) 등 9개사가 A등급을 받았다.

분당 두산타워/두산에너빌리티
분당 두산타워/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  A+ →B+ 등급 하향···종합순위 6위 →12위 최하위

지난해 A+등급을 받았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두 단계 하락한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종합 부문 6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평점 78.83점으로 최하위로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종합(78.83점)으로 B+등급이다. ▲환경(B+, 77.90점) ▲사회(A등급, 80.70점) ▲거버넌스(B+등급, 78.20점)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환경 부문의 '활동 및 성과'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사용량 ▲용수 재활용률 모두 3.0점을 받으며 미흡함을 보였다. 이외에도 '개선도'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3.50점 ▲에너지 사용량 3.50점을 받았다. 또한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재활용률에서 모두 미흡한 3.0점을 받았다. 심층평가 미디어분석에서 0.1점 가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직원' 분야의 ▲고용안전성,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에서 3.5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직원'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이해관계자'와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지출액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3.0점을 받았다. 심층평가 미디어분석에서 0.7점 가점을 받았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경영안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에서 낮은 점수인 3.0점을 받았다. ▲이사회 내 ESG조직 및 활동에서는 3.5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등에서 각각 3.0점과 3.5점을 받았다.  '감사' 분야에서는 ▲감사기구 독립성이 3.0점으로 평가되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심층 평가에서 '지배구조 법규 위반 및 이슈사항'으로 인해 0.5점 감점됐다. 미디어분석에서 0.2점 가점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원회 제재건에 대해서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 조직을 보다 전문화하고 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회계 투명성 제고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더욱 강화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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