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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B금융, 한 등급 하락...신한지주는 ‘2년 연속’ 1위 [250대기업 업종별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③금융지주]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02 15:31:54 조회수 25

내용요약신한지주, E 부문 등급 떨어졌지만 종합 A+등급으로 1위
우리·KB금융, 지난 평가보다 '등급 하락'
한국금융·메리츠금융, B+등급 기록...최하위권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금융지주 업종에서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평가보다 등급이 하락했고,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금융지주 업종은 9개 기업이 포함됐다.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고, A+등급(매우 우수) 1개사, A등급(우수) 6개사, B+등급(양호) 2개사로 A등급에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로 분류했다.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심층사항으로 ‘법규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 신한금융지주, 지난 평가에 이어 A+등급 유지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합계 87.34점을 받으며 9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평가에서는 종합 88.59점·A+등급(환경 A+, 사회 A, 거버넌스 S)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평가에서 환경 부문 등급이 떨어지면서 점수가 조금 낮아졌으나 1위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등급이 떨어진 환경 부문은 A(83.60점)로 평가됐다.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활동 및 성과’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률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심층평가에서 ▲자원 순환의 날 실시 ▲CDP 플래티넘클럽 3년 연속 편입 ▲탄소정보공개 ‘리더십 A' 평가 ▲녹색분류체계 적용 기업 대출 프로세스 도입 ▲DHL과 ESG 상생협력 협약 체결 등으로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0.6점의 가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오른 A+(87.75점)를 받았다.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경영’ 분야의 사회적 책임 인증 및 기구 가입,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만점을 받았다.

심층평가에서 ▲다자녀가정 주거 환경 개선 봉사 ▲행안부·경찰청과 범죄피해자 지원 업무 협약 체결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으로 4.40점의 가점을 챙겼다.

거버넌스 부문은 91.90점으로 최상위인 S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내 ESG 조직 및 활동 ▲경영안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환원 ▲주주와의 소통,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이 만점을 받았다.

더불어 심층평가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자사주 5000주 매입 ▲여성 의장 선임 ▲밸류업 계획 발표 등으로 0.7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다만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에서 ▲고객 통장 임의 보관으로 인한 금융감독원 제재 ▲해외 자회사 자금세탁방지 관리감독 소홀로 인한 금감원 제재를 받으며 0.6점 감점을 받았다.

금융지주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금융지주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 우리·KB금융, ‘등급 하락’...하나·BNK·JB·DGB ‘A등급’

KB금융지주는 종합 평점 합계 84.16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2위에 안착했다. 환경과 거버넌스 부문 등급이 지난 평가보다 안 좋아지면서 종합 등급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부문은 4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고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0.7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하지만 ‘활동 및 성과’ 분야에서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이 3점에 그치며 B+로 평가됐다.

거버넌스 부문 역시 만점을 받은 지표가 있었으나 ‘이사회’ 분야의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감사’ 분야의 금융 민원 발생에서 3점을 받았다.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0.8점 가점됐지만,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136억원 규모의 배임 금융사고 발생으로 1.0점 감점됐다.

반대로 사회 부문은 A+(87.65점)로 지난 평가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4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고,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무려 3.80점이 추가됐다. KB스타즈 배구단의 재능 기부, 초등주말돌봄센터 제주도 개소,  영국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뱅킹500’에서 브랜드 가치 국내 금융사 1위, 여성 영세 사업자 지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가점됐다.

우리금융지주도 마찬가지로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하락한 종합 A등급(83.50점)으로 평가됐다. ▲환경 A(81.40점) ▲사회 A+(85.20점) ▲거버넌스 A(84.60점)를 부여받았는데, 거버넌스 부문의 등급이 지난 평가보다 두 단계나 떨어졌다.

환경 부문은 정보공시·공시형식 및 시기·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친환경 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폐기물 재활용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고, 미디어분석에서 0.1점 가산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공시형식 및 시기·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사회적 책임 인증 및 기구 가입·직원 복지 지표에서 만점, 심층평가의 미디어분석에서 3점 추가됐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문화재단과 손잡고 발달장애 미술작가 육성사업인 ‘우리 시각’을 새롭게 시작했고, 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공식 후원했다. 창립기념일에는 기념식 비용을 절감해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고, 육·해·공군 측에 ‘우리 히어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

최상위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떨어진 거버넌스 부문은 회사 신용등급·경영안정성·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최대주주 지분율·주주환원·주주와의 소통·감사기구의 독립성·감사기구의 전문성 등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0.6점 가산점을 챙겼으나,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부당대출 ▲배우자 10일 출산휴가 규정 위반 ▲5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 등으로 3점이 감점되며 A로 떨어졌다.

이어 하나금융지주(83.30점)·BNK금융지주(81.83점)·JB금융지주(81.83점)·DGB금융지주(80.62점) 등이 종합 A등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환경 B+(79.20점) ▲사회 A+(85.85점) ▲거버넌스 A+(86.20점) 등으로 평가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공시 형식 및 시기·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사용량·폐기물 재활용률 등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고, 미디어분석에서 0.4점 추가됐다.

한 등급 오른 사회 부문에서는 공시형식 및 시기·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사회적 책임 인증 및 기구 가입·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고, 미디어분석에서 3.80점을 더하며 지난번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환경 B+(79.20점) ▲사회 B+(79.85점) ▲거버넌스 A+(87.30점)로 평가됐다. JB금융지주는 ▲환경 B+(78.30점) ▲사회 A(80.70점) ▲거버넌스 A+(87.65점)를 기록했다.

이어서 DGB금융지주는 환경 부문(75.20점)에서 B+, 사회 부문(80.85점)에서 A, 거버넌스 부문(87.60점)에서 A+를 받았다.

한국금융지주(위), 메리츠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한국금융지주(위), 메리츠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 한국금융·메리츠금융, 등급 올랐지만 ‘양호’ 수준에 머물러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의 ESG경영 상태는 모두 양호(종합 평가 B+등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77.41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작년 평가에서 종합 B등급(환경 C, 사회 B, 거버넌스 A)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로 안 좋은 성적을 냈으나, 올해는 환경과 사회 부문의 등급이 올랐다.

올해 부문별 평가는 ▲환경 부문 B(73.30점) ▲사회 부문 B+(76.60점) ▲거버넌스 부문 A(83.60점) 등이다.

부문별로 환경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과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이, 사회 부문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이 만점을 받았다. 거버넌스 부문은 회사 신용등급,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이 만점을 기록했다.

다만 심층평가에서 별도의 가산점을 챙기지 못했고, 감점된 점수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환경 부문은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친환경 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활동 및 성과’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모든 지표가 3점을 받았다.

사회 부문은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직원 급여 ▲사회공헌 지출액이 미흡했으며, 거버넌스 부문은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이 미흡했다.

메리츠금융은 종합 평점 75.41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지난 평가(종합 C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부문별로 ▲환경 부문 B(72점) ▲사회 부문 B+(77.20점) ▲거버넌스 부문 B+(78.15점)으로 지난 평가 대비 환경과 거버넌스 부문은 한 계단, 사회는 두 계단 상승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회 부문에서는 ‘직원’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역시 등급이 오른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전문성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미디어분석에서 ▲4000억 자사주 소각 ▲순이익 50% 주주환원 포함한 첫 밸류업 발표 ▲자사주 5000억원 추가 취득 등으로 0.3점의 가산점까지 챙기며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환경 부문은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 그리고 ‘개선도’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 부문은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개선도’ 분야의 ▲직원 급여 ▲고용안정성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이 3점을 받았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부진한 지표가 많았다.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내 ESG 조직 및 활동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이, ‘주주’ 분야에서는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부분이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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