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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현대백화점, 환경(E) 성과 '눈길' ···ESG 투명경영 추구 [250대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09 15:46:08 조회수 21

내용요약현대백화점, 종합 A· ···환경부문 B+→A 상승
현대백화점, 그룹 성장 바탕 기업 가치 높여 주주 신뢰 구축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百·그린푸드·한섬 기업가치 제고···ROE·PBR 목표 제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 사진=현대백화점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세대에 희망을 제시하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재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물류·무역 업종에서 현대백화점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친환경적인 노력을 통해 환경 부문에서 업종 내 1위를 수성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A(우수) 등급으로 종합 84.96점을 받았다. 사회·거버넌스가 지난해 각각 A+, S에서 올해 A와 A+ 로 등급이 내려갔다. 다만 환경 부문은 지난해 B+에서 A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  사진=현대백화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현대백화점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  사진=현대백화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 탄소중립 실천·기후변화 리스크 최소화···친환경 활동 앞장 

현대백화점은 환경 부문(83.40점)은 업계 전체 1위로 지난 평가 13위에서  12단계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 친환경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에서 만점으로 평가받았다.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율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리스크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소재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하며, 미래의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사업 운영과 환경 영향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만의 중장기 목표와 세부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향후 이 전략들의 달성 현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보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점포별로 지역사회와 환경, 기업의 성장이라는 선순환 가치를 창출하고자 4대 환경지표를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ISO 14001 인증을 통해 환경 관리 체계를 강화해 점포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리스크와 기회 요소를 사전 파악하고 있다. 연간 환경 계획을 수립해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소비량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매년 제3자 검증기관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받고 있다. 2022년부터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Scope 3 배출량 산정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연료 및 에너지 관련 활동, 업스트림 운송 및 유통, 업스트림 임차자산 등을 새로운 측정 항목에 포함시켰다. 산출 대상 자본재의 범위를 확대해 정확한 배출량 관리에 나섰다.

설비 투자와 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본사와 7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점포에서 발생하는 비닐류 폐기물이 일반 폐기물로 처리되면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도입했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업무협약식/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점포에서 발생하는 비닐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선도적인 환경경영 실천과 비닐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폐비닐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원료화한 뒤, 다시 새 비닐로 사용하는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받고 있다. 양사는 공동으로 폐비닐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연간 약 12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2021년을 기준  ▲2025년까지 5% ▲2030년 20%  ▲2050년 40%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2021년 기준으로 ▲2025년 5% ▲2030년 20% ▲2050년 50%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백화점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3만6604톤(tCO2eq)으로,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 22만2972톤(tCO2eq)과 비교하면 3.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3년 총 43만1554kWh 규모로 2025년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 목표치인 62만0156kWh 대비 18만8602kWh 적은 수준이다.

용수 재활용량은 2022년 23만2684톤에서 2.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폐기물 재활용률 또한 개선돼 2023년에는 91.5%를 기록하며, 2022년의 89.8%에서 증가했다. 폐기물 재활용량은 1만6718톤에서 1만7230톤으로 증가했다. 에너지 사용량은 2022년 2306.2 TOE(석유환산톤)에서 2023년 2230.6 TOE로 감소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정기적으로 실내 점포와 주차장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권고 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기준을 적용하여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주요 측정 항목으로는 미세먼지(PM10, PM2.5),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HCHO),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라돈(Rn) 등 8가지가 포함된다.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 중수도를 운영해 용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년 용수 절감 목표를 수립해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ISO 14001 인증 범위에 용수 관리도 포함돼 지속적으로 환경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 노인일자리 창출·취약계층 지원···고객권익·정보보안·정보보호 체계 구축

현대백화점은 사회에서 84.65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위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에 동참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달 18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우리동네 ESG 센터 조성을 위한 후원금 2억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불만·불편사항 개선 중심의 고객 패널 운영 방식에 고객의 긍정 경험을 더하여 고객 행복 인사이트 위원회를 신설했다.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제반 규정을 수립하고 정보보호정책서, 지침서(관리, 기술, 물리적 보안지침), 세부 업무가이드를 수립·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정보보호 조직도 주목할 만하다. 유통 분야의 고객정보보호·정보 기술 업무를 20년 이상 수행한 전문인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로 지정하고 있다.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는 CISO 하부에는 기술, 물리, 인적보안담당을 지정하여 분야별 정보보호 전략 실행 및 보안관리체계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배당정책/ 사진=현대백화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갈무리
현대백화점 배당정책/ 사진=현대백화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갈무리

◆ 현대백화점그룹, 기업가치 제고···여성 고위직 간부 비율 상승·이사회 다양성 

거버넌스 부문은 87.35점으로 A+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주주와의 소통,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는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겸비했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중 경영, 경제, 유통, 회계, 재무, 법률, 행정 등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이 풍부한 자를 대상으로 이사회에서 독립성 여부를 검토한 후 주주총회에 상정해 최종적으로 선임한다.

현대백화점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의 과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2024년 3월 말 기준 4명의 사내이사와 법적 요건보다 두사람 더 많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여성이사 박주영이 포함돼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면서 독립성도 보장했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기준 현대백화점의 여석 고위 관리직 비율은 19.7%로 전년(16.6%) 대비 3.1%p 늘었다.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에 한정해도 2023년 기준 여성 비율은 60.6%로 전년(58%)에 비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주당배당금을 2023년 1300원에서 지난해 1400원으로 100원 늘렸다. 현대백화점의 배당총액은 2023년 284억원에서 2024년 306억원으로 7.7% 뛰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3년 결산 주당배당금 200원에서 2024년 결산 210원으로 증액했다. 배당총액은 2023년 312억원에서 2024년 327억원으로 5.0%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상장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키로 한데 이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4곳이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실시 등 현금 배당을 확대하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된 각 사의 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2월,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율(별도 당기순이익 기준)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더 많이 나눠준다는 뜻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를 소각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도 극대화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 로드맵인 비전 2030 달성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그룹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를 포함한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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