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

NEWS

 

삼성화재·생명, 나란히 보험 업종 상위권 차지...한화생명·현대해상, 지난 평가比 한 단계 하락 [250대기업 ESG 지속가능경영평가 ⑤보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18 17:10:51 조회수 15

내용요약삼성화재·삼성생명, 보험 업종 1, 2위 차지
첫 평가 코리안리, 종합 B+ 등급으로 ‘선방’
한화생명·현대해상, 한 단계씩 하락하며 ‘부진’

삼성화재 본사 전경 /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 / 사진=삼성화재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나란히 보험 업종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평가 대비 한 단계 하락했고, 이번에 처음 평가를 받은 코리안리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시총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보험 업종은 6개사가 포함됐다. 최상위인 종합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으며, A등급(우수) 2개사, B+등급(양호) 4개사로 모두 B+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로 분류했다.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으며, 심층사항으로 ‘법규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 삼성화재, 업종 전체 1위...삼성생명은 순위 한 계단 올라

삼성화재는 지난 평가보다 종합 등급이 떨어졌음에도 최상위 평가와 함께 총점 84.89점, A등급으로 보험 업종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부문별 평가에서 환경 부문은 81.80점으로 A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에서 ▲정보공시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 체계’ 분야에서 친환경 관련 인증 및 기구 가입 ‘활동 및 성과’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률 등이 5점 만점을 받았다. 감점되거나 추가된 점수는 없었다.

사회 부문은 82.75점·A로 평가됐다. ‘전략 및 공시’ 분야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직원’ 분야의 고용 평등 및 다양성,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등이 만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심층 평가인 미디어분석에서 ▲교통안전 교육 실시 ▲손보업계 최초 금융보안원 ISMS-P 인증 획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2024 KCSI 1위 선정 ▲‘독서경영 우수 직장’ 최우수상 수상 등으로 0.5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거버넌스 부문은 91.15점으로 최고 등급인 S를 받았다. 세부 항목별 평가를 보면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임직원 보수의 적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환원,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이 만점을 받았다.

아울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 편입으로 거버넌스 부문에서 0.1점 추가됐다. 이 지수는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S&P 다우존스사와 스위스 로베코샘사가 공동개발한 글로벌 ESG 평가 지수로, 월드지수는 상위 10%인 250여 개 기업만 편입된다.

코리안리 CI, 삼성생명 본사 전경 / 사진=코리안리 제공, 김근현 기자
코리안리 CI, 삼성생명 본사 전경 / 사진=코리안리 제공, 김근현 기자

삼성생명은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오르면서 삼성화재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총점 80.12점으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은 76.20점을 B+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정보공시, ‘활동 및 성과’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률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저탄소 용지 도입으로 미디어분석에서 0.1점이 추가됐다.

사회 부문은 81.95점·A로 평가됐다. ‘개선도’ 분야의 직원 복지 부문이 만점을 받았고, 그 외 대부분의 항목 점수는 4점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직원 건강과 행복 증진 위한 노사공동활동 전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2024 KCSI’ 생명보험 부문 1위 선정 등으로 0.4점이 가점됐다.

거버넌스 부문은 83.50점으로 A를 받았다.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사외이사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이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녹취 의무와 투자광고 규정 위반 ▲금감원 기관주의 제재 ▲불법 보험 갈아타기 유도 등으로 1.6점이 감점됐다.

DB손해보험, 한화생명, 현대해상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각 사 제공
DB손해보험, 한화생명, 현대해상 본사 전경 / 사진=김근현 기자, 각 사 제공

◆ 한화생명, 등급 한 단계 하락...코리안리는 첫 평가 ‘B+'

한화생명을 비롯해 현대해상·DB손해보험·코리안리 등은 이번 평가에서 모두 종합 평가 B+등급을 받았다. 특히 코리안리는 첫 평가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한화생명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79.48점을 받았는데,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환경 B(73.10점) ▲사회 A(84.95점) ▲거버넌스 A(82.50점)로 평가됐다.

지난 2024년 200대 기업 ESG 평가와 비교하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환경과 거버넌스의 등급이 떨어졌다.

세부 항목별로 환경 부문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사회 부문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경영’ 분야의 ▲사회적 책임 인증 및 기구 가입, ‘직원’ 분야의 ▲고용 평등 및 다양성, ‘개선도’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거버넌스 부문에서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이 만점을 받았다.

더불어 미디어분석에서 ▲여의도중학교 생태정원 조성 ▲장애인 의무고용 초과 달성 ▲과기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금융소비자 실천 서약식 개최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실천 결의대회 등으로 환경 0.1점, 사회 1.4점의 가점을 챙겼다. 반면 보안대책을 위반해 금감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아 사회 부문에서 0.3점 감점됐고, 최대주주 자격 심사 자료를 뒤늦게 제출해 과태료를 부과받아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0.3점 깎였다.

올해 첫 평가 대상이 된 코리안리는 78.07점으로 종합 B+등급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 B(74.30점) ▲사회 B+(78.90점) ▲거버넌스 A(82.25점)로 대체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분야별로 만점을 받은 항목은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률 ▲임직원 보수의 적정성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환원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이다.

이와 함께 ▲한강·용무치 해변 등지서 환경보호 활동 전개 ▲인도네시아 주택 재건 봉사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2024 브랜드상’ 수상 ▲국제 신평사 AM베스트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환경 0.1점, 사회 0.2점, 거버넌스 0.1점이 더해졌다.

지난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으며 선방했던 현대해상은 올해 평가에서는 B+등급으로 내려앉았다. 구체적으로 ▲환경 B(72.90점) ▲사회 B+(76.05점) ▲거버넌스 A(80.55점)로 평가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최대주주 지분율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등이 만점을 받았다. 다만 환경 부문의 ‘활동 및 성과’와 ‘개선도’ 분야는 낮은 점수를 받으며 부진했다.

이 외에 ▲병원 유휴공간에 도서관 ‘마음心터’ 개관 ▲분산형 ‘신뢰스캔’ 도입 ▲‘2024 사랑나눔’ 행사 진행 ▲사회공헌프로그램 실시 ▲구세군 성금 전달 등으로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각각 0.1점, 0.4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보험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보험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