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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성과 '눈길' 최고점 'KT&G'···롯데칠성·롯데웰푸드 2·3위 기록 [250대기업 업종별 ESG 지속가능경영평가 ⑥식음료]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25 11:17:26 조회수 10

내용요약KT&G, 종합 A+···환경·사회 A+·거버넌스 S
롯데웰푸드·삼양·CJ제일제당·오뚜기 등 대부분 A
동원산업 A →B+ 하향···오리온·동서 각각 B·C

 KT&G 사옥/사진=KT&G
 KT&G 사옥/사진=KT&G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 결과 식음료 업종에서는 KT&G가 종합 89.80점 A+등급(매우 우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칠성 역시 A+등급으로 2위을 차지한 데 이어 롯데웰푸드가 A등급(우수)으로 3위에 올랐다.

삼양식품, CJ제일제당, 오뚜기, 하이트진로, 농심 등 5개사는 A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동원산업은 B+등급(양호), 오리온은 B등급(보통)을 받으며 중하위권으로 분류됐으며 동서는 C등급(취약)을 받으며 11개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총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식음료 업종 중 A+(매우 우수)는 2개사 ▲A(우수) 6개사 ▲B+(양호) 1개사 ▲B(보통)1개사 ▲C(취약)1개사로 A등급이 가장 많이 포진되었다. 다만 종합 S등급(최상위)에 해당되는 기업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하고 정부부처·유관기관·미디어(2025년 1월 ESG 이슈 포함)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해 다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문별로 환경(E)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활동 및 성과 ▲개선도, 사회(S) 부문은 ▲전략 및 공시 ▲경영 ▲직원 ▲이해관계자 ▲개선도, 거버넌스(G) 부문은 ▲지배구조 ▲이사회 ▲주주 ▲감사 등으로 분류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방식은 부문별 20개 평가지표, 총 6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당 5점 배점이 주어졌다. 심층 사항으로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 10점 배점)과 미디어 분석(가점 5점 배점)을 추가로 적용했다.

식음료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식음료 업종의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결과 / 표=ESG행복경제연구소

◆ KT&G, A+등급·종합 평점 89.80점 업종 내 1위···'거버넌스' 성과 눈길 

KT&G는 ESG평가에서 종합 평점 합계 89.80점·A+등급을 받으며 업종 내 1위를 차지했다. KT&G의 종합평가 등급은 지난해 S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떨어졌다. 다만 종합평가 순위는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부문별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동일하게 환경과 사회 부문이 A+, 거버넌스 부문은 S를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환경에서 87.70점으로 A+를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에서 정보공시,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에서 만점으로 평가받았다.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개선도’ 분야의 용수 재활용률에서도 만점인 5.0점을 획득했다.

KT&G는 2021년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Scope 1, 2의 온실가스 배출량 42% 감축, 용수 취수량 20% 절감, 페기물 재활용률 90% 달성을 위해 제조공장 ESG 과제를 적극 관리하고 있다.

KT&G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주목할 만하다. KT&G는 2023년 스코프1,2 배출량은 직전년도 대비 1.6% 감소한 11만2787톤(이산화탄소환산톤, tCO2eq)을 기록했다. 가치사슬 전반에서 배출되는 스코프3(Scope3)는 32만6221톤으로 전년 대비 53.1% 감소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변동성이 큰 부동산 사업부문의 배출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회 부문에서는 87.40점·A+로 평가받았다.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직원' 분야의 급여 및 복지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KT&G의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 KT&G의 여성 관리직군 비율은 13.4%로 전년대비 2%p 늘었다. 전체 임직원에서도 2023년 기준 여성 비율은 13.6%로 전년에 비해 0.2%p 늘었다.

거버넌스 부문은 95.00점으로 S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경영안전성, 사외이사의 비율, 임원·직원 보수의 적정성,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등이 만점을 받았다.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지배구조 핵심지표 미준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환원 등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감사' 분야에서도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경영활동의 적정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에서 모두 만점 평가를 받았다.

◆ 롯데칠성, '등급 하락'···롯데웰푸드·삼양·CJ제일제당·오뚜기·농심 'A등급'

롯데칠성은 종합 평점 합계 86.21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문 등급이 지난 평가보다 모두 안 좋아지면서 종합 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환경에서 86.60점으로 A+를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에서 공시형식 및 시기, ▲'경영체계' 분야의 순환경제에서 만점으로 평가받았다.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활동 및 성과’ 분야에서 용수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에서 3.5점을 받았다. 또한 ▲'개선도' 분야에서 폐기물 재활용률이 3점에 그쳤다. 미디어분석 평가에서 1.1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거버넌스 부문은 88.20점으로 A+를 기록했다. ▲'지배구조'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이사회' 분야의 이사회 내 ESG 조직 및 활동,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등이 만점을 받았다.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주주와의 소통 등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감사' 분야에서도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에서 모두 만점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사회 부문은 A(83.70점)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형식 및 시기, ▲'경영' 분야의 사회적책임 인증 및 기구가입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A등급(84.88점)을 유지했다. ▲환경 A+(86.30점) ▲사회 A(83.95점) ▲거버넌스 A(83.90점)를 부여받았는데, 환경 부문의 등급이 지난 평가보다 한 단계 올라갔다. 이어 삼양식품(84.11점)·CJ제일제당(83.70점)·오뚜기(81.48점)·하이트진로(80.64점)·농심(80.21) 등이 종합 A등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서울 마포구 동서식품 사옥/사진=동서
 서울 마포구 동서식품 사옥/사진=동서

◆ 동원산업·오리온 등급 한 단계 하락···'E(환경)' 부진 동서, 업종 내 최하위 

동원산업의 ESG경영 상태는 모두 양호(B+등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원산업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79.57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작년 평가에서 종합 A등급(환경 B+, 사회 B+, 거버넌스 A+)이었으나, 올해 부문별 평가는 ▲환경부문 B+(76.40)  ▲사회부문 A(83.65) ▲거버넌스B+(79.70)로 사회부문이 올라간 반면 거버넌스가 두 단계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부문은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모든 지표가 3점을 받았다.

동원산업의 매출액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도 2022년 대비 3.57% 늘어난 2392tCO2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배출되는 스코프3(Scope3)를 제외한 스코프1과 2만을 포함했다.

사회 부문은 ‘직원’ 분야의 ▲고용평등 및 다양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에서 최하점인 3점을 받으며 미흡했다. 거버넌스 부문은 '이사회' 분야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에서 최하점인 3점을 받았다.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적법성 및 집중투표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등에서도 3점을 받았다.

오리온은 종합 평점 74.40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지난 평가(B+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부문별로 ▲환경 부문 B(71.50점) ▲사회 부문 B(73.95점) ▲거버넌스 부문 B+(78.70점)로 지난 평가 대비 사회, 거버넌스 부문은 한 계단 하락했다.

오리온의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총 5명 중 사외이사는 3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다만 이 중 여성이사는 전무하다.

동서는 종합 평점 65.08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등급을 받으며 식음료 업종 내 최하위인 11위를 기록했다. 환경 D(59.20점) , 사회 C(65.30점) , 거버넌스 B(72.70점)로 각각 평가됐다.

특히 동서의 환경 부문(59.20점)은 지난해 최하점인 10위에서 올해도 최하위인 11위를 기록했다. 동서의 환경 부문의 '활동 및 성과', ‘개선도’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용수재활용율 ▲폐기물 재활용률 모두 3.0점을 받으며 미흡함을 보였다. 

특히 동서는 식음료 기업 중 유일하게 4가지 환경 지표를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많은 경쟁 기업들이 탄소 중립 및 저탄소 전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과 역행하는 행보다.

동서도 식품 기업으로서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관리와 기후 리스크 대응으로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기회 요인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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