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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환경금융시대]⑪ NH농협금융, 녹색금융 확대에 30조 투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4-08-28 13:53:39 조회수 169

글로벌 기후 프로젝트·저탄소 전환기업에 30조 투자
기후변화에서,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로 사업 확대

NH농협금융이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녹색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프로젝트, 저탄소 전환기업, 친환경 농업 분야 등에 2030년까지 30조원 투자를 계획하는 등 녹색금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이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녹색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프로젝트, 저탄소 전환기업, 친환경 농업 분야 등에 2030년까지 30조원 투자를 계획하는 등 녹색금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금융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특히 세계기상기구(WMO)와 그 산하기관인 환경계획(UNEP)에 의해 설립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지표 온도는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2040년 안에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평균 1.5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1.5℃는 지난 20157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설정된 목표치다. IPCC는 지구의 지표 온도가 평균 1.5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전례 없는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국내 금융권이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짚어보았다. <편집자주>

NH농협금융이 전 세계가 직면한 이상기후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체계 수립’·‘녹색금융 확대’·‘ESG 신(新)비즈니스 발굴’ 등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녹색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기후 프로젝트·저탄소 전환기업·친환경 농업 분야 등에 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녹색금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2030년까지 친환경 투자를 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여신·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운용 영역에서 다양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는 NH농협금융 탄소중립 전략 중 포지티브 방식의 일환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해 친환경 기업, 탄소중립 핵심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 6월까지 NH농협금융의 녹색금융 신규 투자 현황을 보면 △여신 1조 7948억원 △PF 1607억원 △자산운용(채권·펀드·ETF 등) 7590억원 등이다. 

연도별 녹색금융 투자 현황은 2021년 10조 8000억원, 2022년 12조 8000억원, 2023년 6월 기준 13조 5000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ESG 펀드 및 정책자금을 활용해 태양광·풍력·해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은 지난 2022년 캐나다 퀘벡 소재 수력 발전소에서 뉴욕시까지 송전선을 건설하고, 송전권 구매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PF 사업인 ‘미국 Blackstone CHPE 송전선 건설 PF’에 선순위 담보대출 7000만달러를 신규 투자했다. PF 사업을 통해 총 546km에 걸쳐 400kV HVDC 송전망이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SK E&S가 태양광 발전사업장을 개발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간접투자(SOC) 유형으로 SK E&S가 준공부터 전력의 판매, 운영 등 사업전반을 책임지는 1MW 이상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에 선순위대출을 제공해 투자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에 선순위대주로 참여했다. 해당 투자 건은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에 해당하는 하폐수 관리시설의 하나로 방류되는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NH농협생명은 신디케이션 금액 총 330억원 중 75억원을 약정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탈탄소화 발전 트렌드에 맞춰 정부 해상풍력 로드맵에서 선정돼 신안 지역에 신규 건설중인 99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대상으로 176억원을 투자했으며, NH농협캐피탈은 글로벌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장 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미국의 블룸에너지 프로젝트 펀드의 상환전환 우선주에 50억원을 투자했다. 

NH농협금융은 정책금융저탄소 전환 기업, 친환경 농업 분야에 대한 ESG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2022년에는 NH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ESG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인 ‘올바른지구’ 상품을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기존 ESG상품을 활성화하고 특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의 환경평가 우수등급과 녹색·환경 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경영 기업에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하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 △NH농협손해보험의 ‘서해안해상풍력단지 건설’ 관련 종합보험 △NH투자증권의 '‘QV iSelect-WG 그린에너지 ESG ETN' △NH-Amundi자산운용의 '‘하나로(HANARO) Fn 전기&수소차 ETF' 등이 있다. 

NH농협금융은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되는 ESG 채권을 친환경 전환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매년 발행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ESG 채권 발행에 참여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증권업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2022년에는 사회취약계층, 농업인 특화대출을 위한 사회적 채권과 친환경 차량 리스 및 렌트에 대한 녹색채권 등 약 1조 2800억원에 이르는 ESG 채권을 신규 발행하기도 했다. 

NH농협금융 녹색금융 투자 현황 및 목표. /NH농협금유 제공
NH농협금융 녹색금융 투자 현황 및 목표. /NH농협금유 제공

NH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재무공개 협의체(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의 권고안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TCFD 지지를 선언하고, TCFD 권고안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행 사항을 사회가치 및 녹색 금융위원회에 보고 및 의결했다. 2021년에는 내부 탄소배출량(Scope 1, 2) 측정 및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및 방안을 설정했으며, NH농협금융 최초로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어서 2022년에는 금융배출량(Scope 3) 측정 및 탄소중립 달성전략을 수립했으며, 2023년에는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NH농협금융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이사회, 경영진, 전담 실무조직으로 이어지는 친환경경영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사회 수준에서는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있으며,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주관하고 전사 ESG 소관 임원이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통해 주요 기후변화 추진과제 현황을 공유 및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ESG 성과평가를 통해 탄소중립 전략 이행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장 및 설비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일사량이 풍부하고 옥상이 넓은 지점 건물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해 친환경 경영 및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장 건물 신축 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더욱 늘릴 계획이며 올해는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된 K-EV1001)에 참여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에 대한 전기차 및 수소차 등의 무공해차로 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권 최초로 K-EV100 등 정부 주관 ESG 캠페인 참여 기업에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환경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제품 구매 시, 고효율 및 친환경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전기기기 구매 및 대여 시 친환경 녹색기업의 제품을 우선순위로 구매하고 있다. 또한 본사 빌딩은 하수 처리 시 사용된 수돗물을 생활용수, 공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스템인 중수도 시스템을 적용했다. 

NH농협금융은 기후변화 관련 기회요인을 파악하고, 정부 제도 및 정책 방향과 연계해 탄소시장에 대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업해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Green Solution Lab’을 새롭게 추진했다.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관련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등록된 17종의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농가에 탄소배출권을 지급하고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유도하는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NH농협금융은 지주 주관 전 계열사로 구성된 추진 조직을 통해 외부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시설 관련 정책자금대출, 농업인 관련 보험 및 할부금융, 농업인 보유 탄소배출권 거래지원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은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금융을 통한 비즈니스 전환과 미래 가치성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녹색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 프로젝트, 저탄소 전환기업, 친환경 농업 분야 등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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