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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신동력] ㉔ 한솔홈데코, 폐목재 100%-불연 모듈 소재 ‘투 트랙 엔진’ 시동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12-01 09:15:26 조회수 20

내용요약폐목재 100% 순환 경제...ESG 경쟁력 극대화
저탄소 자재 포트폴리오, 공공 조달 시장 선점
탄소 배출권 확보 통해 비건설 수익원 다각화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 ‘불연성’ 기반 시장 전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우리나라 건물의 80%가 노후화된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축물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제로에너지(ZE), 그린리모델링(GR) 건축은 친환경·에너지 효율 혁신, 일자리 창출, 건물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앞세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민간·공공 부문을 아우르는 중장기 정책에 힘을 싣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민간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국내 건설사, 건자재 업체, 금융,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들은 제로에너지 건축 분야에서 혁신적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는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의 실효성과 혁신방안, 각 업계의 현장 도전기를 밀도 있게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솔홈데코는 미래 건축 시장 핵심 규제인 ‘탄소 발자국’ 관점에서 경쟁사보다 앞서는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솔홈데코 익산공장 전경./한솔홈데코
한솔홈데코는 미래 건축 시장 핵심 규제인 ‘탄소 발자국’ 관점에서 경쟁사보다 앞서는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솔홈데코 익산공장 전경./한솔홈데코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매매 거래량 및 주택 착공 실적 급감이 건자재 업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등 인테리어 자재 전문 기업들은 주력 제품인 보드나 마루 등 판매 실적이 주택 건설 시장 신규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실적 하향 반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주택 경기 침체라는 외부 환경 위협 요인  속에서 기업은 전통적인 수익 모델인 마루 특판 부문의 수주잔고 소진과 신규 수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솔홈데코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신규 건설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정부 정책에 의해 수요가 보장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즉 그린리모델링(GR) 시장으로의 전략적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하면서 국내 그린리모델링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 산업 패러다임이 ‘신축’에서 ‘효율 개선 및 리모델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솔홈데코는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원료 100%를 사용한 MD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한솔홈데크
한솔홈데코는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원료 100%를 사용한 MD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한솔홈데크

한솔홈데코 전략은 정책적 흐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다. 그린리모델링의 높은 초기 비용 구조와 낮은 수익성은 민간 확산의 주요 걸림돌로 지적되는데 한솔홈데코가 제시하는 ‘고성능’ 및 ‘저탄소’ 자재 포트폴리오는 이 초기 비용을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로 상쇄시켜 투자 정당성을 확보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작용할 잠재력이 크다.   

한솔홈데코의 신성장 동력 확보 전략 중 첫 번째 핵심은 ‘순환 경제’의 완성이다. 친환경 마케팅을 넘어 미래 건축 시장 핵심 규제인 ‘탄소 발자국’ 관점에서 경쟁사보다 앞서는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한솔홈데코는 올해까지 폐목재 사용률을 100%로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ESG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는 MDF(중밀도 섬유판) 산업에서 획기적이다. 한솔홈데코는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원료 100%를 사용한 MD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자재 생산 과정에서 ‘단 한 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는다’는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MDF 및 PB 산업은 폐목재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환경 친화적인 자원 재활용 산업이지만 한솔홈데코가 달성한 100% 순환 시스템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저탄소 자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솔홈데코의 100% 재활용 자재 전략은 향후 공공 및 대형 민간 건설 프로젝트의 'Scope 3(가치사슬) 탄소' 규제가 강화될 때 절대적인 우위를 갖게 한다.

건축물의 탄소 배출량은 운영 단계뿐만 아니라 자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 탄소(Embodied Carbon)가 중요하다. 100% 재활용 원료 사용은 이 내재 탄소를 혁신적으로 줄여준다. 공공 조달 시장이나 대규모 그린리모델링 입찰에서 필수적인 ESG 평가 필터를 통과하는 데 결정적이다. 실제 한솔홈데코의 MDF 제품군(EL723)은 이미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자원순환성 향상 및 생활 환경오염 감소'에 기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나아가 한솔홈데코는 익산 공장에 바이오매스 재생에너지 발전기 설비(폐열회수시스템)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까지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원자재 수급부터 생산 공정까지 전방위적인 친환경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는 의미다.

그린리모델링 투 트랙 전략은 한솔홈데코의 신성장 엔진으로 작동한다.
그린리모델링 투 트랙 전략은 한솔홈데코의 신성장 엔진으로 작동한다.

◆ ESG 경영, 수익 창출 기회로 전환

한솔홈데코는 ESG 경영을 수익 창출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뉴질랜드 조림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 배출권을 리스 회사에 판매하는 전략은 건설 경기가 침체하는 시기에 안정적인 비건설 수익을 창출하는 리스크 헷지 수단이다. 건설 경기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던 전사 수익성의 가변성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환경 활동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까지 확보하는 스마트한 경영 모델로 평가된다.

순환 경제 구축을 통한 환경적 우위 확보가 한솔홈데코의 첫 번째 엔진이라면 두 번째 엔진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시장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목재 중심에서 벗어난 첨단 소재 도입은 화재 안전 기준이 엄격한 공공 및 상업 시설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한솔홈데코는 알루미늄 전문 생산업체 및 건축설계 전문가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PF BOARD)를 출시하고 금속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기존 목질 자재가 가질 수밖에 없는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이다.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는 목재 대비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불연 소재 특성상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다중이용 시설에 매우 적합하다.

제품의 목표 시장은 명확하다. 공공 시설, 빌딩 로비, 대강당, 철도 역사, 지하시설, 건물 외벽 마감재 등 화재 안전 기준이 높고 대형 프로젝트가 발생하는 곳이다. 한솔홈데코는 이 알루미늄 모듈을 통해 주거용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고단가의 공공·상업 시설 그린리모델링 프로젝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포트폴리오 약점을 구조적으로 보완했다.

한솔홈데코의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는 제품 자체 성능뿐만 아니라 시공 과정의 효율성까지 고려해 그린리모델링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제품은 불연성, 내구성, 친환경성 외에도 KS 인증을 획득해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 공공 부문 납품 시 필수적인 공인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시장 진입 장벽을 효과적으로 낮춘 것이다.

한솔홈데코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는 목재 대비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불연 소재 특성상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다중이용 시설에 매우 적합하다./한솔홈데코
한솔홈데코 알루미늄 모듈 벽장재는 목재 대비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불연 소재 특성상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다중이용 시설에 매우 적합하다./한솔홈데코

가장 주목할 점은 시공 편의성이다. 알루미늄 모듈은 폭 방향 모듈 시공으로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며 현장 여건에 따라 스펙, 디자인, 컬러까지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복잡하고 공기(工期)가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 모듈형 제품은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프로젝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이는 순환 경제 목표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한솔홈데코의 투 트랙 전략이 일관된 ESG 철학 아래 통합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그린리모델링 통한 획기적 에너지 절감 효과

그린리모델링 시장의 민간 확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초기 투자 비용이다. 고효율 자재를 적용한 실제 현장 사례는 이 비용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오래된 창호 교체와 단열 공사,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을 진행한 결과 81%에 달하는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한 실증 사례가 존재한다. 주택의 노후 생명을 연장시키면서도 새로 건축되는 주택 이상으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거주자는 쾌적함은 물론 저렴한 난방비와 전기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극적인 ROI(투자 대비 수익)는 그린리모델링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필수적인 미래 투자로 인식하게 하는 근거이자 한솔홈데코와 같은 고효율 자재 공급자 역할을 핵심으로 부각시킨다.

국내 그린리모델링 시장 환경 및 한솔홈데코의 대응 전략.
국내 그린리모델링 시장 환경 및 한솔홈데코의 대응 전략.

국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솔홈데코는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마루 시장에 현지 생산 라인을 직접 설치해 한국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완성된 폐목재 100% 순환 경제 시스템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솔홈데코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환경 규제가 건자재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초저탄소 자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은 한솔홈데코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요소다.

한솔홈데코의 최근 전략은 장기적 산업 패러다임 변화인 ESG와 모듈화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를 선도적으로 통합하는 모범 사례다. 한솔홈데코는 저탄소 건축물의 성능을 설계하고 보장하는 ‘그린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홈데코의 ‘그린리모델링 투 트랙 엔진’은 신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건축의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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