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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대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업종별 분석⑫] 지주사 ESG, 안정적인 평균..세부간극 잔존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2-02 09:25:12 조회수 38

| 한스경제=김도현 기자 |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지주사 업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과 세부 ESG 항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업종 전반은 비교적 안정적인 ESG 관리 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지주사들이 보고서 발간과 위원회 설치, 환경·사회·지배구조 기본 항목을 중심으로 평균 이상의 대응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핵심 항목에서는 기업 간 책임 인식의 격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이중중대성 평가와 Scope3 공시, 거래소 공시 여부를 둘러싼 차이는 업종 전반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2024년 11월 말 기준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2025년에 집계한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분석 대상에는 ▲POSCO홀딩스 ▲LG ▲SK스퀘어 ▲SK ▲에코프로 ▲HD현대 ▲한진칼 ▲두산 ▲GS ▲LS ▲ CJ ▲롯데지주  ▲아모레G ▲영원무역홀딩스 ▲OCI홀딩스 ▲오리온홀딩스 ▲한국앤컴퍼니 ▲한미사이언스 ▲LS에코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지주사(비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계자료 / 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 이중중대성 78.9%…미발간사 제외 전부 수행하며 '완벽'
지주사 업종의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수행률은 78.9%로 집계됐다. 다수 기업이 ESG 이슈를 재무·비재무 관점에서 구조화해 식별하려는 단계에는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들중에서는 모두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시행했다. 특히 자회사를 관리하고 담당하는만큼 이중 중대성을 단계별로 구축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적합하게 제공하며, 중대성 평가의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잡아가는 행태로 보인다.

중대성 평가는 단순한 보고서 형식이 아니라, 향후 투자·사업·리스크 관리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출발점인 만큼 모든 업종에서 수행되어야 할 중요지표로 꼽힌다.

이중 중대성을 평가하지 않은 기업은 ▲오리온홀딩스 ▲한국앤컴퍼니 ▲한미사이언스 ▲LS에코에너지 등 4개사에 해당한다.

◆ 온실가스 84.2% 공시에도…Scope3는 47.4%에 그쳐
환경(E) 영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율이 84.2%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주사가 최소한의 환경 데이터 공개 단계에는 도달했다는 의미다.

반면에, 공급망 배출을 의미하는 Scope3 공시율은 47.4%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LG ▲GS ▲LS ▲CJ ▲롯데지주 ▲영원무역홀딩스는 Scope3 배출량을 별도로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사는 직접 배출보다 계열사·공급망 전반의 환경 영향을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Scope3 공시는 선택이 아닌 핵심 책무에 가깝다.

그럼에도 주요 대기업 지주사 다수가 Scope3를 공백으로 남겼다는 점은, 환경 리스크를 여전히 ‘계열사 단위’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지주사 업종의 환경 공시는 “직접 배출은 관리하지만, 밸류체인 전체로는 확장되지 못한 단계”로 평가된다.

◆ 거래소 공시 68.4%…아모레·영원무역홀딩스 ‘공식성’ 결여
지주사 업종의 거래소 공시율은 68.4%로 집계됐다. 다수 기업이 거래소 공시까지 연계하며 공시의 공식성과 접근성을 확보한 반면, 일부 기업은 여전히 홈페이지 공개에만 머물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원무역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음에도 거래소 공시로는 연결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투명성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지주사로서 시장과 투자자에 대한 설명 책임을 고려하면, 공시 채널 선택에서 소극적인 태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공시 경쟁의 기준이 ‘보고서를 냈는가’에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제공했는가’로 이동한 상황에서, 거래소 공시 누락은 곧 정보 신뢰도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한국앤컴퍼니 한미사이언스 오리온 LS에코에너지 / 사진 = 각 사 홈페이지, 유튜브 제공

◆ 오리온홀딩스·한국앤컴퍼니·한미사이언스·LS에코에너지 ‘미발간’
이번 분석에서 가장 뚜렷한 한계는 일부 지주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미발간이다. ▲오리온홀딩스 ▲한국앤컴퍼니 ▲한미사이언스 ▲LS에코에너지는 2024년 말 기준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다.특히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다.

핵심 계열사가 ESG 공시와 성과 측면에서 업종 내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것과 달리, 지주사는 보고서조차 발간하지 않은 구조다. 이는 그룹 차원의 ESG 관리와 전략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점이다.

지주사는 직접 사업을 영위하지 않더라도, 계열사의 ESG 방향성과 자본 배분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높은 공시 책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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