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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대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업종별 분석⑭] 화학장업 ESG, 체계는 구축…실행 격차는 여전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2-02 09:59:14 조회수 44

| 한스경제=김도현 기자 |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화학장업 업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과 세부 ESG 항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업종 전반은 ESG 관리 체계를 일정 수준까지 구축했지만 기업별 실행력과 공시 완성도에서는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화학업종은 2024년 11월 말 기준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2025년에 집계되었다.

분석 대상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S-Oil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코프로머티 ▲SKC ▲엘앤에프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KCC ▲한화 ▲코스맥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국콜마 ▲솔브레인 ▲동원시스템즈 ▲한솔케미칼 ▲효성티앤씨 ▲롯데정밀화학 ▲세방전지 ▲동진쎄미켐 ▲에이피알 ▲엔켐 ▲코스모신소재 ▲브이티 ▲DN오토모티브 ▲금양 ▲미원상사 등 총 34개사가 포함됐다.

화학장업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계자료 / 표 = ESG행복경제연구소

◆ 공시는 확대됐지만…공시 채널 투명성은 여전히 과제
화학장업 업종 거래소 공시율은 61.8%로 평균을 밑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SKC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KCC ▲한국콜마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효성티앤씨 ▲롯데정밀화학 ▲세방전지 등은 ESG 전반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다만 공시 방식에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보고서를 발간했음에도 KRX(한국거래소 이하; 거래소) 공시로까지 연계하지 않고 기업 홈페이지 공개에 그쳤다. 공시의 공식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이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정보 활용도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홈페이지에는 공시를 했으나 거래소에 공시를 하지 않은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솔케미칼 ▲세방전지 등 5개 사이다.

ESG 정보가 점차 자본시장 판단의 공적 기준으로 활용되는 환경에서, ‘발간 여부’보다 ‘어디에 어떻게 공시했는가’가 기업 신뢰도를 가르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간극은 가볍지 않다.

◆ 온실가스는 관리, Scope3는 불균형…평균보다 ‘기업별 격차’가 문제
환경(E) 영역에서 직접 배출(Scope1·2) 공시는 업종 전반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학 공정 특성상 에너지 사용과 배출 관리 체계는 상당수 기업에서 이미 기본 관리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급망 전반의 배출을 의미하는 Scope3 공시는 기업별 편차가 컸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SKC ▲엘앤에프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한국콜마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효성티앤씨 ▲롯데정밀화학 ▲동진쎄미켐 등은 Scope3를 포함한 배출 구조를 제시했다.

반면 ▲엘엔에프 ▲솔브레인 ▲동원시스템즈 ▲한솔케미칼 ▲세방전지 등 5개사는 Scope3 지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화학장업은 원재료 조달, 외주 공정, 물류 단계에서 배출 비중이 큰 산업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공시는 업종 평균을 끌어내리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환경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공급망 리스크는 기업별로 관리 수준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는 모습이다.

◆ 내부탄소가격과 전환 전략, 일부 기업만 ‘의사결정 언어’로 접근
내부탄소가격 도입과 같은 탄소 비용 내재화 지표는 아직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머티 ▲SKC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한화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국콜마 등 일부 기업은 탄소 비용을 중장기 투자 판단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다수 기업은 배출량 공시에 머물러 있다.

화학장업은 설비 투자 규모가 크고 공정 전환에 시간이 필요한 산업이다. 이 때문에 탄소 리스크를 사전에 가격 신호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규제 강화나 비용 상승이 한 번에 재무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내부탄소가격이 ‘관리 지표’를 넘어 ‘전략 도구’로 작동하지 못하는 한, ESG는 여전히 비용 관리 차원의 대응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그림 = 김도현 기자 제작

◆ 동진쎄미켐·에이피알·엔켐·코스모신소재·브이티·DN오토모티브·금양·미원상사, 보고서 미발간이 남긴 공백
이번 분석에서 가장 분명한 문제 지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은 기업들의 존재다. ▲동진쎄미켐 ▲에이피알 ▲엔켐 ▲코스모신소재 ▲브이티 ▲DN오토모티브 ▲금양 ▲미원상사는 2024년 말 기준 ESG 전반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2차전지 소재, 정밀화학, 소비재, 자동차 관련 밸류체인과 직접 연결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환경·안전·공급망·지배구조에 대한 종합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 차원의 논의 구조와 내부 통제 체계가 검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잠재적 리스크로 인식될 수 있다.

업종 내 일부 기업이 ESG 체계를 고도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러한 공백은 기업 간 격차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평균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가’라는 점에서, 보고서 미발간 기업들의 대응은 향후 업종 신뢰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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