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

NEWS

 

‘2년 연속’ 금융지주 1위, 신한지주...사회 한 단계 ‘껑충’, 거버넌스 ‘최상위’ [250대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4-02 15:32:27 조회수 24

내용요약ESG행복경제연구소 평가서 ‘2년 연속’ A+등급
환경 유일 A로 ‘하락’...녹색금융 확대 집중
‘최상위’ S등급 거버넌스...사회는 A+로 ‘껑충’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ESG경영을 강화하면서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2025년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2년 연속 금융지주 업종 1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업계 대표적인 그룹으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그룹 미션을 이루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상생 금융 ▲ESG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상남도 산청·경상북도 의성 등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산불 피해 주민과 진화 과정에서 순직·부상한 대원과 공무원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을 통해 순직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의료비를 포함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렇듯 매년 ESG 관련 사업을 확대한 신한금융은 ESG행복경제연구소의 250대 기업 ESG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매우 우수인 종합 A+등급(87.34점)을 받았다. 부문별로 거버넌스는 최상위인 S를 받았고, 환경은 A, 사회는 A+로 평가됐다.

신한금융지주 녹색금융 목표 및 실적 / 사진=신한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신한금융지주 녹색금융 목표 및 실적 / 사진=신한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환경 한 단계 ‘하락’...녹색금융 확대 집중

환경 부문은 83.60점으로 A다. 지난 200대 기업 ESG 평가보다 한 등급 떨어졌지만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개 평가지표 중 7개 지표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금융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으로 지난 2020년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이 전략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과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경제의 전환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내부 탄소배출량은 6만9749톤(이산화탄소환산톤, tCO2eq)으로 직전연도(10만80톤)보다 30.3% 감축했다. 금융 배출량도 2022년 20.8톤에서 20톤으로 줄였다.

또한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이라는 에너지 전략을 선언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심층 평가 미디어분석에서 0.6점의 가산점이 추가됐다. 지난해 3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

앞서 작년 2월에는 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 A 평가를 받았다. 2013년부터 11년 연속 리더십 A- 이상의 평가를 받은 국내 유일 금융사로 선정됐다.

또 국내 기업의 저탄소·녹색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형 녹색분류 체계(K-택소노미)’ 기반 녹색금융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 적용 기업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외에 DHL코리아와 ESG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DHL의 ‘고 그린 플러스(Go Green Plus)'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고 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서비스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신한금융지주

◆ 사회 부문, 한 단계 ‘상승’...상생금융에 진심

사회 부문은 지난 평가 대비 상승한 A+(87.75점)로 평가됐다. 적극적인 상생금융과 사회공헌활동으로 4.4점의 가점을 챙기기도 했다.

‘전략 및 공시’ 분야와 ‘경영’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항목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2023년 상생금융 추진 컨트롤타워로 ESG본부 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공동으로 마련한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동참해 총 3607억원을 공급했다. 2억원 한도의 대출에 대해 1년 동안 4%를 초과한 이자 납부액의 90%를 개인당 300만원까지 지급하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28만명을 대상으로 1973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1094억원에 달하는 민생금융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신한퓨처스랩과 신한스퀘어브릿지 플랫폼을 구축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SK그룹과 함께 사회적기업 펀드를 운영하면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 슬로건을 내걸고 가정·청년·지역사회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위기가정 지원 및 아동 보호를 위해 6년간 누적 120억원을 지원했고, 한부모 여성과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심층분석에서는 별도의 감점이 없었고, 미디어분석에서 4.40점이 추가됐다.

‘다자녀가정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행정안전부-경찰청과 함께 ‘범죄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 나눔데이’ 행사를 열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 사진=신한금융지주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 사진=신한금융지주

◆ 두 번째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금감원 제재 ‘발목’

거버넌스 부문은 91.90점으로 지난 평가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상위인 S를 받았다. 20가지 평가 항목 중 12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주주’ 분야와 ‘지배구조’, ‘이사회’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사회는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겸비했다. 경영·금융·경제·회계 등 다양한 전문가가 이사회에 포진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의 절반 이상인 약 82%를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그중 여성이사가 3명이 포함돼 있었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독립성도 보장했다.

이사회 의장은 여성이사인 윤재원 사외이사가 맡았다. 윤 의장은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지난 2020년부터 신한금융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이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0~2011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의장으로 이사회를 이끈 이후 14년 만이다.

이사회 내 7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5년, 현재의 ESG전략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의 ESG경영을 주관하는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이어 2019년에는 그룹사별 ESG 담당 임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2022년 ‘ESG본부’를 신설했는데, 이 본부는 지주사와 은행 등 계열사의 ESG 컨설팅 전담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ESG본부는 신한금융그룹의 ESG경영 성과를 관리하고, ESG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이 참석하는 ‘ESG추진위원회’를 신설,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전략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분석에서 0.7점의 추가 점수를 챙겼지만, 지배구조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 0.6점 감점됐다.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고객의 통장을 임의로 보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1억8000만원을 부과받았다.

또 금감원은 해외자회사의 자금세탁방지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신한은행에 다시 한번 제재를 부과했다. 신한은행의 해외자회사 신한아메리카은행(SHBA)은 2015년 이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검사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 위반을 여러 차례 지적받아 FDIC와 동의명령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SHBA의 자금세탁방지 의무이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면서 작년 10월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를 부과받았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