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

NEWS

 

현대엘리베이터, 환경 부문 ‘도약’...온실가스 51% 감축 ‘조기 달성’ [250대기업 ESG지속가능경영평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7-07 09:09:00 조회수 3

내용요약온실가스 감축량 목표 ‘조기 달성’...목표 상향 조정
사회적 약자 적극 지원...장애인 합창단 창설로 장애인 고용 앞장서
배당 정관 개정...소위원회 신설로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강화

현대엘리베이터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면서 2030년 탄소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에 2030년 온실가스 감축량을 2022년 대비 60%로 상향했다.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면서 2030년 탄소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에 2030년 온실가스 감축량을 2022년 대비 60%로 상향했다.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온실가스를 51% 감축한 현대엘리베이터가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면서 ESG 지속가능경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철강·기계 업종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철강·기계 업종에서 유일하게 종합 A+등급(85.54점)을 받았다. 환경 부문은 직전 평가 대비 한 등급 상승했고, 사회와 거버넌스 부문은 등급을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 생산과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 5943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2025 ESG 포럼 및 시상식’에서 철강·기계 업종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의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 온실가스 대폭 감축...재생에너지 사용량 증가

환경 부문은 86.20점으로 A+를 받았다. 지난 평가보다 한 등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항목 중 9개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공시 형식 및 시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충실도, ‘활동 및 성과’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폐기물 재활용률, ‘개선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이 만점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K-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2% 감축,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충북 충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공장동과 물류센터, 주차장 등에 총 7600k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2022년 9965.38톤(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에서 51% 감축한 4903.94톤을 기록했다.

에너지 사용량도 비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렸다. 비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만6215.32GJ로 2022년(13만6687.49GJ) 대비 58.9% 감소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2년 2만1987.01GJ에서 2023년 7만4069.91GJ로 약 3.37배 늘었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97.8%(2022년)에서 99.5%(2023년)로 2.7%p 높였으며, 용수 재활용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2030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미 달성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정해 2022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약 60% 감축할 계획이다.

환경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감점)은 없었고, 미디어분석(가점)에서 ▲온실가스 배출 51% 감축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충주 비내섬 생태계 보전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0.2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ESG 전략 체계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현대엘리베이터의 ESG 전략 체계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사회적 약자 후원 ‘활발’...장애인 직원 채용 ‘확대’

사회 부문은 지난 평가와 동일한 A(82.75점)로 평가됐다. 고용 안정성이 우수했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1년부터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후원해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15명의 환아에게 2132장의 헌혈 증서와 529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인재 지원을 위한 ‘끝전공제’로 적극적인 지역인재 육성도 추진 중이다. 끝전공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활동으로, 회사의 사회공헌 매칭그랜트 기금과 합쳐 충주시 지역사회 내의 장학생을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 2023년에는 21명에게 총 2100만원을 기부했다.

장애인 고용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장애인 합창단 단원 20명과 지원인력 3명을 직접 고용해 ‘오르락(樂) 합창단’을 공식 창단했다. 올해도 기존 단원 14명과 신규 단원 6명을 채용해 2기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비율은 0.75%로 적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안정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비정규직 직원 비율은 3.85%로 낮은 수준을 보였고,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11년으로 업종 평균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여직원 비율이 7%, 여성 등기임원 비율은 14.3%로 조금 더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감점된 점수는 없었고, ▲‘동반성장 컨벤션’ 개최하며 상생경영 강화 ▲굿윌스토어 찾아 봉사활동 및 선물 전달 ▲충주 자원봉사 릴레이운동 참여 ▲충주시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충주자원봉사센터에 후원물품 전달 등으로 1.8점이 추가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투명·독립적인 이사회 운영...‘배당·내부통제’ 기능 보강

거버넌스 부문은 A+(87.45점)를 받았다. 20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2023년 11월부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사회’ 분야의 ▲사외이사 비율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주주’ 분야의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최대주주 지분율, ‘감사’ 분야의 ▲감사기구의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 ▲내부감사기구 경영정보 접근성 등이 만점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원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기화 공인회계사가 여성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영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독립성과 다양성을 충족했다.

또한 기존에 4개였던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총 6개로 늘려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고, ESG위원회도 설치·운영 중이다. 다만 환경이나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60%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향후에는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간 배당 기준일을 매년 12월로 하고, 다음 해 3월 결산이 끝난 직후 배당금을 확정해 오면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선배당·후투자 방식 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전환해 3월·6월·9월 말일부터 45일 이내 이사회를 열어 현금으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에 명시했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위험 관리 등 내부통제 정책 마련 및 운영’ 항목도 개선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고, 내부회계관리 전담팀도 구성했다.

이 외에도 최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의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심층평가에서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으로 여성리더 양성 계획 ▲4년 연속 준법경영 국제표준인증 획득으로 0.2점의 추가점을 받았지만, ▲한기평, 현대엘리베이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으로 0.1점이 감점됐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